2026년 01월 10일(토)

암 투병 며느리에 "우리 아들 밥은?"... 남편은 "로또암" 농담까지

한 암 환자가 투병 과정에서 남편과 시어머니로부터 받은 충격적인 대우가 공개되어 큰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에서 공개된 사연에 따르면, A씨는 1년 전 건강검진에서 암 의심 소견을 받았습니다. 해당 질환은 보험업계에서 '소액암'으로 분류되는 암이었습니다.


A씨가 암 진단 사실을 알렸을 때 남편의 반응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남편은 "그거 로또암이잖아. 당신 로또 당첨됐네. 진단금 나오면 나도 좀 나눠주는 거냐"라며 농담을 던졌습니다.


A씨는 "남편이 원래 눈치 없고 공감 능력이 부족한 건 알고 있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저렇게 얘기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정밀 검사 결과 A씨의 암은 이미 다른 부위로 전이된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남편은 "에이, 이 암 안 죽는다. 괜찮다"며 "이럴 줄 알았으면 보험 좀 더 들어둘 걸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항암 치료 과정에서도 남편의 무관심은 계속됐습니다. 남편은 두 번만 병원에 동행한 후 "회사 일이 바쁘다"며 더 이상 함께 가지 않았고, 오히려 A씨에게 눈치를 줬습니다.


항암 치료로 떨어진 머리카락을 두고는 "여기 수북한 거 다 당신 머리카락이다. 제발 돌돌이 좀 꼭 해라"라고 타박했습니다. 가발을 착용한 A씨에게는 "이제야 좀 사람 같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시어머니의 태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수술 후 막 정신이 돌아온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암에 걸릴 때까지) 그걸 모르고, 의사가 멍청하다고 안 하더냐"고 막말을 했습니다. A씨는 "본인도 약간 답답해서 그런 말씀을 하셨겠지만 제가 딸이어도 그런 말을 했을까 싶다. 그때 뒤통수를 맞은 것처럼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토로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시어머니는 병문안을 오겠다고 약속해놓고 당일 아침 "비가 많이 오니까 빨래를 널어야 해서 오늘은 못 가겠다"며 약속을 취소했습니다. 이후 병문안을 와서도 "우리 아들 밥은 누가 챙겨주냐"며 남편을 걱정했고, "너 사돈댁에 얘기했냐"고 질문하며 "사돈댁에는 꼭 얘기해야 한다. 사돈이라도 집에 와서 살림 챙겨줘야지"라고 말했습니다.


남편의 무관심한 태도는 지속됐습니다. A씨가 진통제를 깜빡해 끙끙 앓으며 "약과 물을 갖다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지만, 남편은 휴대전화 충전기만 챙기고 A씨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출근했습니다.


A씨는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도 집안 살림과 남편 밥까지 챙겼습니다. A씨는 걱정을 끼칠까 봐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암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았지만, 남편은 A씨를 챙기기보다는 외출하고 놀러 다니기에 바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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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남편이 연말 모임을 이유로 "초등학교 동창끼리 2박 3일 여행을 다녀와도 되겠냐"고 질문했습니다. A씨가 "마음대로 하라"고 답하자 남편은 "됐어. 안 가. 내가 가면 눈치 주고 안 가면 또 내가 열받고"라며 짜증을 냈습니다.


양지열 변호사는 "방송이니까 욕을 못 하는 게 아쉬울 정도의 상황이다. (저런 사람과) 같은 공간과 같은 방 안에서 어떻게 숨을 쉬고 있나. 전업주부이면 (이혼이) 쉬운 결심은 아닐 거다. 하지만 이보다 더한 일은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소시오패스 모자", "저런 인간이 남편이라니. 진짜 분노가", "실화라니. 믿을 수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