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동안 1113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았던 영국의 성인 배우가 최근 자신이 기독교 신자라고 공개 선언하며 다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US위클리와 파키스탄 익스프레스 트리뷴 등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성인 배우 릴리 필립스는 최근 기독교 세례식 영상을 공개하며 자신의 신앙심을 고백했습니다. 필립스는 지난해 7월 12시간 동안 1113명과의 성관계 기록을 세워 주목 받은 인물입니다.
필립스의 이번 신앙 고백은 상반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녀의 종교적 선택을 지지하는 반면, 필립스가 여전히 성인 콘텐츠 플랫폼 '온리팬스'에서 활동하고 있고 SNS에 선정적인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사회 평론가 솔로몬 부치는 "기독교 신앙 고백에는 가시적인 변화가 수반되어야 한다"며 비판적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공개적으로 세례 영상을 공개하면서도 온라인 플랫폼 활동을 유지하는 것은 모순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관심을 끌기 위해 종교적 상징을 이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필립스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신앙은 즉각적인 변화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녀의 여정의 시작일 뿐 최종 결과가 아니다", "개인적인 변화는 종종 즉각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일어난다"고 말했습니다.
필립스는 지난달 30일 US위클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동안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았지만 다시 기독교와 연결되고 싶어 다시 세례를 받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한동안 종교에서 조금 멀어져 있었고 그 사실을 부정했던 것 같다"며 "개인적인 삶에서 큰일이 있었는데 그때 다시 하나님과의 대화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습니다.
필립스는 또한 "세례를 다시 받아야겠다고 결정하자 친구들과 가족들이 크게 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업계(성인 콘텐츠)에 기독교 신자인 여성들이 많이 있지만 사람들이 그걸 모르거나 남들의 시선 때문에 편하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사람들이 나를 '좋은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이해한다. 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의견이니 전혀 문제없다"고 말했습니다.
필립스는 "내가 전통적인 기독교인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나는 동성결혼에 반대하지도 않고 낙태 찬성론자이기도 하다. 꼭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그렇다고 내가 기독교 신자가 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다만 기독교 공동체가 날 환영해 주길 바란다. 왜냐하면 신과의 관계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라며 포용을 바란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