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7일(수)

백종원 '더본코리아', 원산지표시법 위반 '무혐의'... 사법리스크 털어냈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29일 더본코리아 직원 1명과 법인을 상대로 한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습니다.


더본코리아는 '백종원의 백석된장'과 '한신포차 낙지볶음' 등의 제품에서 외국산 재료를 국내산으로 잘못 표시한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10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미래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뉴스1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특별사법경찰은 지난해 6월 4일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를 인정한다며 더본코리아 직원 1명과 법인을 서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해당 제품들에는 중국산 메주와 마늘 등 외국산 재료가 사용됐지만 온라인몰에서는 국내산으로 표기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재수사를 지휘했고, 농산물품질관리원 특사경은 지난달 24일 혐의없음 의견으로 사건을 다시 검찰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담당 직원이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는 과정에서 고의성과 책임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으며, 이에 따라 법인에도 동일한 처분을 내렸습니다.


백종원 대표는 이전에도 유사한 의혹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10월 말 백 대표에 대해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검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더본코리아 법인과 실무자 2명은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뉴스1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의 '덮죽'과 빽다방의 '쫀득 고구마빵' 홍보 과정에서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오인하게 했다는 의혹으로 지난해 3월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서울 강남구청은 "더본코리아 덮죽 광고에 '자연산 새우'를 표기한 것이 허위 사실"이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사 결과 더본코리아 직원은 "덮죽에 들어가는 새우가 자연산인지 별도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강남구청은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에 따른 시정 명령을 통보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문제가 된 덮죽은 백 대표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출연 당시 맛집 레시피를 활용해 개발한 간편식 제품입니다.


해당 제품 상세 페이지에는 '국내산 다시마, 새우, 멸치를 사용해 만든 특제 비법 죽육수', '덮죽 토핑의 화룡점정 자연산 새우' 등으로 기재됐지만, 제품 원재료명에는 '새우(베트남)'으로 표기돼 있었습니다.


더본코리아는 문제가 제기된 후 해당 제품 소개 문구를 '국내산 다시마를 사용해 만든 특제 비법 죽육수', '덮죽 토핑의 화룡점정 통통한 새우'로 수정했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뉴스1


빽다방의 '쫀득 고구마빵'에 대해서도 외국산 원료를 사용하면서 '우리 농산물'로 홍보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백 대표는 사과문을 발표하며 "원산지 표기 문제를 포함해 모든 제품의 설명 문구에 대해 철저히 검사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시 감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바비큐 축제에서 사과주스를 농약통 분무기에 담아 고기에 살포하는 등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진정이 접수된 4건에 대해서도 무혐의로 입건 전 조사 종결 처분했습니다.


백종원 대표와 그룹 방탄소년단 진이 공동 투자한 농업회사법인 '백술도가'도 이전에 원산지표시법 위반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백술도가는 지니스램프가 제조한 '아이긴 하이볼토닉' 일부 제품에 외국산 농축액을 사용했으나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 원산지를 국산으로 일괄 표시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은 제품 라벨 자체에는 원산지가 제대로 표기돼 있어 법을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