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 발생한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에 대한 국회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일주일 만에 1만 명을 돌파하며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오후 기준으로 1만7천명 이상이 이 사건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청원에 동의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이번 청원의 배경이 된 사건은 2009년에 발생했습니다. 당시 단역배우로 활동하던 한 여성이 관리반장과 관계자 12명으로부터 집단 성폭력 피해를 당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경찰에 신고했지만 가해자들로부터 2차 가해를 당했고, 결국 2009년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후 피해자의 동생 역시 언니에게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같은 길을 택했습니다.
두 딸을 잃은 어머니는 경찰에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응답해 진상조사 TF를 구성했으나, 공소시효 만료로 인해 실질적인 수사 진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청원인은 "공권력에 의해 가해자들에 대한 고소 취하가 이뤄진 경위와 두 자매 사망의 배경을 명확히 밝혀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어머니 혼자 남겨진 상황에서 인권유린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외로운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사건은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와 공권력의 대응 방식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청원 동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향후 국회의 대응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