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3일(토)

새해 첫 퇴근길 종각역 앞 3중 추돌... 1명 사망·외국인 관광객 등 9명 부상

서울 종로구 종각역 앞에서 발생한 연쇄 추돌사고로 보행자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지난 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분경 70대 후반 운전자가 몰던 전기차 택시가 승용차를 들이받은 후 횡단보도 신호등 기둥을 충돌했습니다. 이어 택시는 앞쪽에 있던 다른 승용차와도 연쇄 충돌했습니다.


뉴스1


사고 당시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 6명이 택시에 치여 넘어졌습니다.


이 중 40대 여성 보행자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급송됐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부상자 9명 가운데 4명은 골반과 무릎 부위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송된 부상자 중 1명은 인도 국적이었고, 현장에서 치료받은 3명은 인도네시아 국적으로 확인됐습니다.


택시에는 인도네시아 국적 승객 3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뉴스1


새해 첫 출근날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2024년 7월 시청역 참사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사고 현장이 시청역에서 8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어서 종각역 일대는 한때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대학생 김 모 씨(29)는 연합뉴스에 "건너편에서 큰 소리가 나고 연기가 났다"며 "바로 구급차가 와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여성을 태워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인근 건물 경비 직원은 "큰 소리가 나서 밖으로 나왔는데 상황이 처참했다"며 "이곳이 직진 코스라 어디 박을 일이 없는데, 사고가 난 것을 처음 봤다"고 말했습니다.


퀵서비스 기사 김인국씨(49)는 "택시에서 불이 나 연기가 나고 그 앞에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고로 파손된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53명과 장비 16대를 현장에 투입해 화재 진압과 차량 파편 수습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