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2일(금)

"아직 나라에 빚지고 싶지 않다"... 93세 현역 의사가 20년 전에 한 일

93세 이시형 박사가 20년 전 운전면허를 스스로 반납하고 지하철비를 내며 경로석을 이용하지 않는 철학을 밝혔습니다.


지난 1일 이시형 박사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75세에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했다고 밝혔습니다. 



YouTube 'KBS Entertain'


이 박사는 "감각이 둔해지니까 내 안전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운전을 포기했다"며 약 20년 전 내린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 박사의 일상생활 철학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평소 지하철을 타고 다닌다"며 "지금도 지하철 탈 때 돈을 내고 탄다"고 말했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이 박사는 "아직도 현역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고, 벌써 나라에 빚을 지고 싶지 않다"며 자신만의 신념을 드러냈습니다.



YouTube 'KBS Entertain'


이 박사는 경로석 이용에 대해서도 독특한 철학을 보였습니다. 그는 "경로석 쪽으로도 안 간다"며 "젊은이들이 '비켜줄까, 말까' 눈치보고 고민하는 것도 싫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시형 박사는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정신과 박사후과정을 거쳐 이스턴 주립병원 청소년 과장, 경북대·서울대 외래, 성균관 의대 교수, 강북삼성병원장, 사회정신건강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한 정신의학계의 권위자입니다. 


특히 실체가 없다고 여겨지던 화병(Hwa-byung)을 세계 최초로 정신의학 용어로 만들어 한국에서 뇌과학의 대중화를 이끈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