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02일(금)

600㎏에서 200㎏까지...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남성', 합병증으로 41세에 숨져

멕시코에서 한때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남성으로 기록된 후안 페드로 프랑코가 신장 감염 합병증으로 41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극심한 비만과의 투쟁 끝에 약 400kg의 놀라운 체중 감량을 이뤄냈지만, 결국 건강 악화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영국 미러와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프랑코는 멕시코 아과스칼리엔테스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지난달 24일 숨을 거뒀습니다.


그의 주치의인 호세 안토니오 카스타네다 박사는 "그가 숨지기 전 며칠 동안 전신성 합병증을 겪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후안 페드로 프랑코 / 페이스북


프랑코는 2017년 기네스 세계기록에서 '세계에서 가장 비만한 인물'로 공식 인정받으며 전 세계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당시 그의 체중은 약 600kg에 달했는데, 이는 원조 미니쿠퍼 자동차와 비슷한 무게였습니다.


극도의 비만으로 인해 프랑코는 장기간 침대에서만 생활해야 했고, 스스로 움직이는 것조차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건강 회복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고, 2017년 카스타네다 박사의 지도 하에 집중적인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치료 과정에는 과일과 채소 중심의 지중해식 식단과 함께 위 소매절제술, 위 우회 수술 등 두 차례의 비만 수술이 포함됐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치료법을 통해 프랑코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의 체중은 200~210kg까지 감소했고, 약 400kg의 체중 감량에 성공하면서 수년 만에 다시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


프랑코는 과거 자신의 체중 문제에 대해 "내 몸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방향으로 그냥 흘러갔다"며 "매일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아무것도 효과가 없었고, 결국 절망에 빠졌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후안 페드로 프랑코 / 더선


체중 감량 수술 이후 그는 완전히 달라진 삶에 대해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팔을 들어 올릴 수 있고 매일 일어나 물을 마시거나 화장실에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기분이 좋아진다"며 "더 많이 움직일 수 있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늘어난다는 느낌은 환상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의료진은 프랑코의 체중 감소로 당뇨병 관련 합병증과 심혈관 부담 위험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오랜 병력으로 인해 여전히 취약한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프랑코는 2020년 의학적으로 극도로 고위험군으로 분류됐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를 극복하기도 했습니다.


카스타네다 박사는 "프랑코의 사례는 내가 치료한 환자 중 복잡한 경우 중 하나였다"라며 "그가 자신의 고통을 솔직하게 드러낸 덕분에 비만이 오랜 시간에 걸친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점이 널리 알려졌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