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1일(수)

이이경 사생활 논란 폭로자 "독일 한국대사관에 도움 요청... 법적 대응 진행 중"

배우 이이경(36)의 사생활 논란을 제기한 폭로자 A씨가 독일 주재 한국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이이경과의 대화 내용이 사실이라고 재차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 상황입니다.


31일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배우와의 대화는 인스타그램 DM으로 시작되어 카카오톡으로 이어졌으며, 성적인 대화가 오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초기에는 일부 대화에 동조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수위와 내용이 점점 심각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A씨는 "성적인 대화에 일부 동조한 것이 모든 범위의 대화에 전부 동의했다는 의미는 아니었다"며 "올해 4월 X간을 연상시키는 발언을 들은 후 더 이상 감내할 수 없어 모든 대화를 중단하고 제보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이경 / 뉴스1


A씨는 이이경 소속사에 금전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문제적인 언행이 담긴 자료를 정리해 소속사에 제보했으며, 이 과정에서 협박이나 금전 요구를 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지인과의 사적인 대화에서 '금전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언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순수한 개인 간 대화에 불과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A씨는 "'제니야 왜 그랬어. 너를 친한 동생으로 생각해서 일상도 공유했고 오랫동안 연락해 왔는데 왜 그랬어'라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배우가 이후 저를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한 점은 위 메시지 내용과 명백히 상충된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독일 주재 한국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자신이 들은 수위 센 말들을 공유하며 "향후 수사가 진행될 경우 상대방의 포렌식 절차에 대한 성실한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진실은 결국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앞서 A씨는 지난 10월 이이경의 사생활을 폭로하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배우 이이경 / 뉴스1


이이경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메시지 캡처에는 A씨에게 신체 사진을 요구하고 욕설, 성희롱, 음담패설한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이이경의 촬영장 사진과 셀카 등도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이이경 측은 즉각 법적 대응을 선언했고, A씨는 돌연 'AI로 조작한 것'이라며 번복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추가 폭로를 하면서 또다시 입장을 뒤집었습니다.


이이경 소속사는 A씨에 대해 협박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입니다. 소속사는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A씨에 대한 신원을 확보하고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이경 역시 직접 입장문을 게재하며 "(폭로자가) 독일에 있다 하더라도 직접 독일 현지에 가서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이경은 이번 사건으로 출연 중이던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했습니다. 


한편 이이경은 지난 2012년 영화 '백야'로 데뷔했으며, 이후 '고백부부', '으라차차 와이키키', '검법남녀',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내 남편과 결혼해줘', '공조', '히트맨', '육사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현재는 '나는 솔로'(SBS플러스·ENA) 등을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