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1일(수)

홍준표 "가족들 비방글 작성 '몰랐다'는 한동훈, 집 안 가고 딴 살림 차렸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당게 사태' 해명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31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전 대표가 가족들의 비방글 작성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는 해명을 두고 "말이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가족 전원이 유치한 욕설과 비방에 동원됐는데 본인은 몰랐다? 그때는 집에 가지 않고 딴살림 차렸다는 말이냐"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전날 당무감사 결과 발표에서 "가족들이 익명이 보장된 당 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판적인 사설과 칼럼을 올린 사실이 있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됐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 뉴스1


홍 전 시장은 이어 "일이 있을 때마다 했던 여론조작 화환쇼도 그들 가족의 작품이라면 그건 '드루킹 가족'과 다를 바 없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그는 또 "저런 저급한 인생에게 당과 나랏일을 맡겼으니 윤석열 정권이 망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했다"고 말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건 18개 모두 무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사건 48개 전부 무죄가 나왔다"며 "이처럼 수사가 아닌 사건 조작을 한 그를 조선제일껌이 아니라 조선제일검이라고 치켜세운 보수언론도 대오각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