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1일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장 대표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강 의원이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단수공천장은 1억에 대한 현금영수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김 전 원내대표가 비밀병기 역할을 했는지도 수사로 밝혀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사무처 당직자 종무식에서 "김병기 전 민주당 원내대표와 강 의원의 1억 공천헌금 녹취가 공개됐다"고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장 대표는 "이보다 더 확실한 증거가 어디 있느냐"며 "김경 전 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일을 가지고 대화를 나눴던 그 다음 날 김 전 시의원의 단수공천장이 나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원내대표와 강 의원, 김 전 시의원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필요하다는 것도 굳이 입 아프게 말할 필요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수사의 공정성 문제도 거론했습니다.
장 대표는 "특검이 저희 당의 공천 관련해서 탈탈 털었다"며 "똑같은 잣대를 가지고 이에 대해서 강력한 그리고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통일교 특별검사 도입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통일교·신천지 등 정교유착 논란과 관련해 검·경 합동수사본부 검토를 지시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제는 신천지를 갖다붙일 이유도 없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제 통일교 특검만 갖고 협상이 마무리돼야 할 것"이라며 "합수본에서 신천지 수사는 그 수사대로 하라"며 "이제 남은 통일교 특검만 하면 된다"고 여당을 압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