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1일(수)

'영업 종료'된 술집 무단 침입해 '대변 테러'한 외국인

서울 마포구의 한 술집에서 외국인 남성이 영업 종료 후 무단 침입해 기물을 파손하고 분변을 남기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30일 JTBC는 지난 13일 밤 마포구 소재 술집 앞에서 한 외국인 남성이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남성은 비틀거리며 걷다가 갑작스럽게 하의를 내리고 쪼그려 앉아 용변을 보았습니다.


이후 남성은 영업을 마치고 문을 닫은 지하 1층 술집으로 향했습니다. 도어락이 설치된 출입문을 열고 술집 내부로 무단 침입한 남성은 약 30분 이상 술집과 지하계단을 수차례 오가며 행패를 부렸습니다.


Youtube 'JTBC News'


술집 내부에서는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벽에 걸려있던 장식물들이 뜯겨나갔고, 출입문의 보안장치도 훼손되었습니다. 특히 바닥 곳곳에는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대변이 남겨져 있어 충격을 주었습니다.


가게 직원은 "저 문을 열고 들어와서, 흔들고 들어와서 안에서 용변을 보고, 그리고 이거를 다 뜯어내서..."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보안업체 직원은 "술에 취한 건지 아니면 약에 취한 건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아예 정신이 없던 상태였다"고 남성의 상태를 전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했지만, 신원 확인 후 현장을 벗어나도록 조치했습니다.


가게 사장은 영업에 차질이 생겼다며 남성을 건조물 무단침입과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상태로 추정된다"며 "인적 사항과 CCTV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