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정은혜 작가와 남편 조영남이 2025 SBS 연예대상에서 선한 영향력상을 수상하며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특히 배우 송지효가 정은혜 작가의 수상 소감에 눈물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30일 열린 2025 SBS 연예대상에서 정은혜·조영남 부부는 선한 영향력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상은 사랑의 가치와 삶의 의미를 일깨운 인물에게 수여되는 의미 있는 상입니다.
정 작가는 수상 소감을 통해 "'동상이몽2' 하면서 저희 발달장애인도 결혼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자신들의 방송 출연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엄마, 아빠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부부는 앞으로의 다짐도 밝혔습니다. 정 작가는 "우리 부부 앞으로도 일하면서, 사랑하면서 100살까지 팔팔하게 잘 살겠다"고 말했고, 조영남은 "평생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작가는 시상식에서 또 다른 기쁜 소식도 공개했습니다.
그는 "이제 정은혜 아니고 서은혜 작가다. '동상이몽2'에서 성을 바꾼다고 했는데 법원에서 허가가 나왔다"며 성(姓) 변경 허가 소식을 알렸습니다.
앞서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새아버지의 성으로 변경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었습니다.
부부의 진심 어린 수상 소감을 듣던 송지효가 눈물을 보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운증후군이 있는 정은혜 작가는 지난 2022년 방영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배우 한지민의 극 중 언니 이영희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으며 대중에게 알려졌습니다.
그림집 '니 얼굴'을 출간하고 전시회도 개최한 그는 발달장애인 공공 일자리에서 만난 조영남과 1년의 열애 끝에 지난 5월 결혼했습니다.
두 사람은 올해 '동상이몽2'에 출연해 결혼 과정과 예식, 신혼 생활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