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은 올해 '미운 우리 새끼'와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대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2021년 '미운 우리 새끼'로 단체 대상을 받은 경험은 있지만, 개인 단독 대상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지난 30일 방송인 이상민이 '2025 SBS 연예대상'에서 생애 첫 단독 대상을 수상했지만, 수상 소감에서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을 먼저 표했습니다.
올해 대상 경쟁에는 이상민을 포함해 총 7명이 후보로 선정됐습니다. 유재석('런닝맨', '틈만 나면'), 전현무('우리들의 발라드', '정글밥2-페루밥, 카리브밥'), 탁재훈('미운 우리 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 '한탕 프로젝트-마이턴'), 신동엽('미운 우리 새끼'), 서장훈('미운 우리 새끼', '동상이몽2'), 지석진('런닝맨')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습니다.
수상자로 호명된 이상민은 기쁨보다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보였습니다. 특히 대상 발표 직전까지 현장 분위기와 시청자들의 반응이 지석진과 서장훈의 수상을 예상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이상민의 수상이 예상 밖의 결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상민은 수상 소감에서 "오늘은 서장훈 씨, 지석진 형님 셋이 같이 받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을 정도로 죄송하다"며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했습니다. 이어 "저에게 대상 줄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이상민은 시청자들의 의외라는 반응도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여러분이 의아해 하실 수도 있다. '쟤가 왜 대상을 타냐'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자신의 수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을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상민은 SBS를 통해 보여준 자신의 노력만큼은 인정받을 만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운 우리 새끼'에 제2의 삶이 다 들어있다"며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해줬고, 사랑하는 우리 엄마가 떠나셨다. 그리고 마침내 그 힘들었던 순간을 다 마무리했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상민은 69억 빚으로 시작해 모든 빚을 청산하고 최선을 다해 나아가는 모습을 방송을 통해 보여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재혼한 아내에 대한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이상민은 "2세를 위해 결혼 직후 아무것도 해준 게 없다. 결혼식도 하지 않았고, 신혼여행도 가지 못했다"며 "그런 저를 옆에서 응원해주고 사랑해준 제 생애 최고의 선물인 제 아내가 받아야 할 상이 아닌가 싶다"고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이상민은 수상 소감을 마무리하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습니다. 그는 "폐를 끼치지 않도록 더욱 멋진 삶 살겠다. 하루하루 최선 다해 살겠다"며 "제가 받은 복 내년에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마지막에는 큰절로 감사 인사를 전하며 소감을 마쳤습니다.
이상민의 수상 소감은 기쁨보다는 미안함과 감사함이 담긴 특별한 순간이었습니다. SBS를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이상민이 첫 단독 대상의 무게감을 안고 새해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