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계 전설 김연경이 방송계에서도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김연경이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전현무와 장도연이 진행한 이번 시상식에는 올해 MBC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출연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김연경은 수상 소감에서 "기대를 안 했습니다. 앉아서 표승주 주장과 수상 소감 준비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는데 준비를 못 했습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이어 "올해 배구라는 소재로 한 프로그램으로 사랑을 받아 저에게는 더욱 뜻깊었습니다. 좋은 프로그램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연경은 "선수들에게도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라며 "방송인이 아닌데 신인상을 받게 됐습니다. 앞으로 틈틈이 방송하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이날 6관왕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습니다. 신인상을 비롯해 핫이슈상, 베스트 팀워크상, 베스트커플상, 올해의 예능인상, 올해의 예능프로그램상까지 수상했습니다. 프로그램은 앞서 '2025년 방송콘텐츠 대상'에서 비드라마 시리즈 최우수상도 받았습니다.
지난 9월 첫 방송된 '신인감독 김연경'은 배구황제 김연경의 구단 창설 프로젝트를 다룬 프로그램입니다. 언더독으로 구성된 '필승 원더독스' 팀의 성장 과정과 선수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프로그램은 방영 기간 동안 최고 시청률 5.8%와 화제성 1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7회분은 웨이브에서 실시간 시청률 64.7%를 달성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11월 방영된 마지막 회는 TV 비드라마 전체 화제성 1위와 6주 연속 TV-OTT 일요일 화제성 1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김연경은 TV-OTT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오르며 프로그램과 출연자가 동시에 정상에 오르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마지막 방송에서는 원더독스가 김연경 감독의 친정팀인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상대로 3:0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최종 성적 5승 2패(승률 71.4%)로 시즌을 마감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