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심혈관외과 전문의가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자가진단법으로 심장 질환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레미 런던 박사는 지난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복잡한 의료장비 없이도 심장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런던 박사는 "이 정보가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가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런던 박사에 따르면 심장 건강을 확인하기 위해 반드시 혈액검사나 엑스레이, 심전도(ECG) 검사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대신 몸이 보내는 신호에 주의 깊게 귀 기울이면 의료진 상담이 필요한 위험 징후를 스스로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런던 박사가 제시한 주요 위험 신호는 가슴 답답함, 가슴 통증, 숨가쁨, 그리고 운동할 때 턱이나 팔로 퍼지는 통증입니다. 특히 이러한 증상들이 휴식을 취하면 완화되는 패턴을 보인다면 심각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런던 박사는 "이런 증상들은 모두 심장 동맥에 심각한 막힘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징후"라고 설명했습니다.
영국 심장재단은 이 질환을 앓고 있는 많은 환자들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수년간 자신의 상태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동맥은 심장과 순환계의 핵심 부분으로,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심장에서 신체 각 부위의 장기와 조직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고혈압 등의 원인으로 동맥벽이 손상되면 염증이 발생하고 지방이 축적될 수 있습니다.
영국 심장재단은 "우리 몸이 염증을 제거하려는 과정에서 지방 조직 위에 섬유질 물질이 쌓여 막을 형성한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이 막은 딱딱한 플라크를 형성해 동맥을 좁히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동맥이 좁아지면 플라크가 과도하게 축적되어 산소가 풍부한 혈액의 충분한 공급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특히 운동 중에 통증이나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런던 박사는 구체적인 자가진단법을 제시했습니다. "심장 앞쪽 동맥이 막혔다고 가정해봅시다. 힘든 운동을 하면 막힌 부위 아래쪽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져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휴식을 취하면 심장의 해당 부위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어들어 통증이 사라집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런던 박사는 "이런 상황이 없다고 해서 심장 동맥에 막힘이 없다는 뜻은 아니지만, 만약 막힘이 발생하고 있다면 자격을 갖춘 의료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활동 후 위에서 언급한 증상들이 나타나고 휴식을 취해야만 증상이 완화된다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크리스마스 이후의 혼란을 정리하는 것은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하는 활동이므로, 지금이야말로 런던 박사의 테스트를 시도해볼 최적의 시기입니다.
런던 박사는 '의학적 조언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면책 조항을 덧붙였지만, 그가 심혈관계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