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9일(월)

'SBS 연예대상 후보' 지석진, 소신 발언... "욕심 없다, 받아서 뭐하냐"

방송인 지석진이 연예대상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밝혔습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상품 털이 연말 정산' 레이스가 진행됐습니다. 멤버들은 각자에게 주어진 상품 배지를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하는 미션을 수행했습니다.


이날 배지 양도의 기회를 두고 특별한 '런닝 연말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청문회는 단순한 형태가 아니었습니다. 멤버들의 말과 행동을 미리 예측해 작성한 체크리스트를 맞춰야 하는 특별한 미션이 포함됐습니다. 멤버들은 자신이 적어둔 예상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청문회 대상자를 집중 공략하며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청문회의 타겟이 된 지석진을 향해 양세찬이 첫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양세찬은 "잠원동 휴그랜트라고 사랑꾼 이미지가 심어져 있는데, 형수님 사랑하시냐"라고 물었습니다. 이는 자신의 체크리스트에 있는 '그걸 질문이라고 하니?'라는 반응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었습니다.


SBS '런닝맨'


지석진은 "당연하다"라고 답하며 예상된 함정을 피해갔습니다. 유재석이 양세찬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 질문을 던졌고, 김종국도 "예전에는 왜 자꾸 60살 되면 졸혼한다고 그랬냐"며 질문 공세에 합류했습니다.


양세찬은 당황하며 "한참 졸혼이 유행할 때다. 졸혼이 한창 사회적으로 대두될 때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유재석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때 '나는 60 되면 진지하게 졸혼에 대해서 생각할 거다'고 하지 않으셨냐"며 재차 압박했습니다.


지석진이 "말이 되는 이야기를 하라"며 화를 내자, 유재석은 자신의 체크리스트에 적힌 반응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며 환호했습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하하가 화제를 바꿨습니다. 하하는 "2025년 연예대상 후보에 올라가지 않았냐"며 최근 연예대상 대상 후보에 오른 지석진에게 질문을 건넸습니다. 지석진은 "그런 거에 욕심 내는 사람 아니다. 뭐가 중요하냐"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하하가 "욕심 안 나냐. 준다고 하면 안 받을 거냐"며 계속 추궁하자, 지석진은 "주시면 받을 거다"라고 답했습니다. 동시에 "저는 과하게 욕심을 갖는 사람이 아니다. 대상 받아서 뭐 하냐"며 자신만의 소신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SBS '런닝맨'


한편 지석진은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뜬뜬'을 통해 공개된 '제3회 핑계고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지석진의 대상은 데뷔 32년 만에 처음이라 많은 축하가 쏟아졌습니다. 그는 "아까 (유)재석이가 그랬다. 버티고 버티다 보면 이렇게 좋은 날이 오겠거니. 그게 사실 진심이다. 이렇게 훌륭한 분들 앞에서 상을 받게 돼 더욱더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