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에이스침대 안성호 대표, 두 아들에게 지분 700억 증여... 지분율 절반 줄였다

에이스침대 안성호 대표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장남과 차남에게 약 700억원 규모의 지분을 증여했습니다. 


26일 에이스침대(003800)에 따르면 안성호 대표는 이달 22일 전체 발행주식의 20%에 해당하는 221만 8000주를 장남 안진환 씨와 차남 안승환 씨에게 각각 110만 9000주씩 증여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번 증여는 주당 3만 1400원으로 평가돼 총 696억 원 규모에 달합니다.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이사 / 뉴스1


증여 결과 안성호 대표의 지분율은 54.56%에서 34.56%로 20%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반면 두 아들의 지분율은 각각 10%에서 20%로 상승해 합산 40%를 기록했습니다.


안 대표는 지난 7월에도 두 아들에게 14.7%의 지분을 증여한 바 있습니다. 올해 두 번의 증여를 통해 안 대표의 지분율은 69.26%에서 34.56%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장남 안진환 씨는 에이스침대 기획팀 과장으로 근무했으나 최근 미국 유학을 떠났고, 차남 안승환 씨는 다른 회사에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두 아들 모두 현재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으며, 이번 지분 증여로 인한 경영권 영향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안성호 대표와 특수관계인 4명은 에이스침대 지분 79.55%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