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우리 아들 장가는 가려나" 엄마 잔소리에... 41살 아들 기안84 "장가갈 거니 걱정하지 마"

웹툰 작가 기안84가 어머니의 결혼 재촉에 당당하게 장가갈 것이라고 답변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제주에서 올라온 어머니와 함께 유기견 입양을 위해 미용학원을 방문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이날 기안84는 공항에서 제주도에서 올라온 어머니를 마중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을 보자마자 "까칠까칠하다. 크림 바르지. 총각이 그래도 되나"라며 외모 관리에 대한 잔소리를 시작했습니다.


MBC '나 혼자 산다'


택시 안에서도 계속된 어머니의 잔소리는 결혼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기안84 어머니가 "사람들이랑 얘기하면 우리 아들은 장가를 가려나 그런다"고 말하자, 기안84는 "가. 걱정하지 마"라고 단호하게 답변했습니다.


이 장면을 지켜본 전현무는 "남 일 같지 않아서 너무 웃기다"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두 모자는 기안84의 봉사활동 친구가 소개한 유기견 입양을 돕는 미용학원을 찾았습니다. 기안84 어머니가 키우던 반려견 공주와 캔디가 세상을 떠난 후 새로운 반려견을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MBC '나 혼자 산다'


미용학원에서 강아지들을 본 기안84 어머니는 즐거워했지만, 기안84의 표정은 밝지 않았습니다. 기안84는 "유기견을 볼 때마다 마음이 좋지 않다. 말도 못하는데 불쌍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불법 번식장에서 학대를 당했다는 강아지 한 마리가 기안84 곁으로 다가오자, 어머니는 이 강아지와 다른 강아지까지 두 마리를 모두 키우고 싶어했습니다.


미용학원 관계자는 두 강아지가 서로 다른 공간에서 임시 보호를 받아왔기 때문에 합사 과정과 2주간의 임시 보호 기간을 거쳐야 최종 입양이 결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MBC '나 혼자 산다'


기안84 어머니는 "제가 잘 키우겠다"며 영상도 찍어서 올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기안84는 어머니를 대신해 입양 동의서를 작성하면서 "입양이 안 된 애들이 눈에 너무 밟힌다"며 다른 유기견들과도 사진을 찍겠다고 나섰습니다.


기안84 어머니는 제주에서 가져온 강아지 간식들을 기부하고, 벌써 두 강아지의 이름을 알콩, 달콩으로 지었습니다. 어머니는 알콩달콩 잘 살자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안84는 "어머니 작명이 올드하지 않나. 제가 지었으면 남자면 개돌이, 여자면 개순이라고 할 거다. 그게 정감 가지 않으냐"며 어머니표 작명에 아쉬움을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