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뮤지컬 '라이온 킹'에서 어린 날라 역으로 활동했던 전 아역배우 이마니 디아 스미스가 뉴저지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지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6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연극계와 팬들이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지난 23일(현지 시각) 뉴저지 미들섹스 카운티 검찰청은 이마니가 지난 일요일 자택에서 흉기에 찔린 상태로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수사당국은 조던 잭슨 스몰을 피의자로 체포했으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서로 아는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유족 측은 체포된 남성이 이마니의 남자 친구였다고 밝혔습니다.
조던 잭슨 스몰은 1급 살인 혐의를 포함해 아동 복지 위태화, 불법 목적의 무기 소지 등 복수의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특히 사건 발생 당시 현장 인근에 고인의 어린 자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 공분을 더하고 있습니다.
피의자는 현재 미들섹스 카운티 교도소에 구금되어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마니 디아 스미스는 지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브로드웨이 뮤지컬 '라이온 킹'에서 어린 날라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던 인물입니다.
그의 이모 키라 헬퍼는 "이마니는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와 사랑스러움을 지닌 아티스트이자 연기와 노래, 춤 모두에 능통했던 진정한 배우였다"며 조카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라이온 킹' 제작팀도 성명을 통해 "무대 위에서 누구보다 찬란하게 빛났던 이마니의 따뜻한 성품과 특별한 재능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추모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한편, 이마니의 사망으로 홀로 남겨진 세 살배기 아들을 위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장례 비용과 아이의 심리 치료비 마련을 위해 온라인 펀딩 페이지를 개설했으며, 현재 목표액인 5만 5,000달러(한화 약 7,900만 원)에 근접한 기부금이 모금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