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에서 사내 인트라넷 해킹으로 임직원 1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보안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후 2시 30분경 사내에 개인정보 유출 통지문을 긴급 발송했습니다.
해당 통지문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4일 아시아나항공 사내 인트라넷 시스템 '텔레피아'에 대한 해외 서버를 통한 비인가 접근(해킹)이 발생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번 보안사고로 유출된 정보는 아시아나항공 임직원과 콜센터 등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총 1만여 명의 인트라넷 계정 정보, 암호화된 비밀번호, 사번, 부서, 직급,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고객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현재 별도 전산망을 운영하고 있어 대한항공 직원들의 개인정보는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유출 사실을 확인한 즉시 불법 접근 경로를 차단했다"며 "임직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 기관에 신속히 신고한 후 시스템 관리자 계정과 패스워드 변경 등 필요한 보호 조치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임직원들에게 텔레피아 계정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패스워드를 다른 계정에서 사용하고 있다면 즉시 변경하도록 안내했습니다. 또한 유출된 정보를 악용한 스미싱과 피싱 메시지, 악성코드 등 2차 피해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