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5일(목)

'14kg 카레 먹방' 성공한 외국인, 알고 보니... 주머니에 밥 뭉쳐 '쏙'

태국 방콕의 한 카레 전문점에서 발생한 대식 챌린지 부정행위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8kg 카레를 45분 만에 완주하며 상금을 받아간 외국인 남성이 실제로는 음식을 주머니에 숨기는 꼼수를 사용했던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인데요.


지난 22일 태국 매체 방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태국의 유명 카레 전문점 A 식당은 12일 자신들의 페이스북에 "8㎏ 성공! 45분 중 5분을 남기고 다 먹었다. 2만 밧 상금 획득! 10점 만점에 10점"이라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도전자가 8㎏짜리 카레라이스 접시 앞에서 ‘성공적인’ 도전을 시작하기 전 포즈를 취했다. 그는 45분 안에 접시를 비웠지만 속임수를 쓴 것으로 나중에 드러났다 / 골드 커리 방콕


해당 식당은 카레 섭취량에 따라 차등 상금을 지급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문제의 남성은 8kg 카레 챌린지에 성공한 데 이어 6kg 카레까지 제한 시간 내에 완주하며 총 3만 밧(한화 약 140만 원)의 상금을 챙겨갔습니다.


그러나 엿새 후인 18일, 식당 측은 추가 게시물을 통해 충격적인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식당 관계자는 "해당 참가자가 부정행위를 통해 챌린지에 성공했던 것"이라며 "그는 자신의 주머니에 몰래 밥을 넣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식당 측은 "챌린지를 운영하는 다른 식당은 이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하며 해당 남성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식당에 따르면 이 남성은 외국인으로, 상금을 받아간 이후 식당을 재방문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부정행위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남성은 검은색 라텍스 장갑을 착용한 채 카레를 섭취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식당 측이 공개한 CCTV 영상


영상에는 남성이 밥을 한 움큼 쥔 후 직원들의 시선을 피해 손을 주머니 쪽으로 가져가는 장면이 포착되어 있습니다.


식당 측은 평소 챌린지 참가자들을 감독하고 있지만, 해당 날에는 감독이 소홀했다고 인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