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의 한 병원에서 40대 남성이 의사를 흉기로 협박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24일 이천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40대)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23일 오후 8시경 이천시 소재 병원을 찾아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40대 의사 B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병원 지하 주차장에서 A씨를 발견해 즉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압수했으며, 다행히 이 과정에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처방한 약을 먹은 아내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신의 아내가 해당 의사로부터 처방받은 약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범행 동기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주장 외에 실제 처방이 잘못됐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의료진에 대한 폭력 위협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해 의료계의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A씨의 주장에 대한 사실 관계를 면밀히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