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가 크리스마스 대표곡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저작권 분쟁에서 완전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 TMZ의 보도에 따르면, 법원은 앤디 스톤과 트로이 파워스가 머라이어 캐리를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최종 기각 판결했습니다.
스톤과 파워스는 빈스 밴스 앤 더 밸리언츠의 전 멤버로 활동했던 인물들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캐리의 크리스마스 히트곡이 1989년 발매된 자신들의 동명 곡을 표절했다고 주장하며 2,000만 달러(한화 289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했습니다.
원고 측은 "캐리가 마치 그 작품이 자신의 것인 듯 믿기 힘든 탄생 배경을 늘어놓으며 타인에게 넘겼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해당 주장의 타당성이 부족하다"며 소송을 전면 기각하고, 원고들에게 약 11만 달러(한화 약 1억 5,000만 원)의 제재금을 부과했습니다.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1994년 캐리의 첫 번째 캐럴 앨범 'Merry Christmas'에 수록된 곡으로, 역대 단일 곡 저작권료 1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곡은 영화 '러브 액츄얼리'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에 삽입되면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2019년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정상에 오른 이후 매년 연말마다 차트 상위권을 석권하며 캐리에게 '크리스마스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안겨주었습니다. 올해 2025년에도 이 곡은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하며 차트 20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머라이어 캐리는 이 곡의 저작권료만으로 매년 250만 달러(한화 약 36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그의 총자산은 3억 5천만 달러(한화 약 5,100억 원)로 추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