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가 매니저 갑질 논란으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장도연에 대한 홀대 논란까지 불거지며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지난해 12월 박나래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개그우먼 장도연이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장도연은 박나래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와인을 준비해 왔지만, 박나래는 "무슨 와인이냐. 우리가 언제부터 와인 마셨다고. 옛날 신길동 느낌으로 준비해봤다"며 대신 맥주를 내놓았습니다.
평소 '나래식'에서는 게스트들에게 화려한 음식을 대접해왔던 것과 달리, 이날 박나래가 준비한 것은 새우깡과 김, 맥주가 전부였습니다. 이를 본 장도연은 "첫회 때 혜진 언니의 민어코스를 보고 왔는데"라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박나래는 이에 대해 "그냥 얘기하자면 1회 때 혜진 언니 와서 7kg까지 민어를 해왔다. 박혜정 선수가 올 땐 한우 투쁠로 했다. 저번주에 김재욱 오빠와서 오마카세 느낌으로 캐비어가 오라가있는 아귀간이랑 랍스터 마파두부를 했다"고 다른 게스트들에게 대접했던 음식들을 나열했습니다.
장도연은 "그게 예산이 다 끝나서 내가 재수없게 이번 회차에 걸린 거냐"고 반문했고, 박나래는 "그게 아니고 우리가 잘 된 세월이 얼마나 됐냐. 새우깡에 김, 이게 우리가 아이덴티티"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장도연은 "초심을 왜 여기에 찾아야 되는 거냐. 내가 알아서 찾을게"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박나래는 "이게 우리의 아이덴티티고 이게 초심이다. 그래서 원래 우리 제작진이 투쁠 한우, 캐비어, 산해진미 다 준비했길래 우리 도연이 그런 거 안 먹는다. 새우깡에 김만 있어도 맥주를 8개를 먹는 애"라고 해명했습니다.
장도연은 진심으로 서운한 듯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였고, 박나래는 "진짜 와인 먹을 생각으로 왔냐. 언제부터 와인 먹었다고"라며 타박했습니다. 장도연은 "진짜 아무것도 안 해줄 거 같아서 기분이 되게 안 좋으려 한다"고 직접적으로 서운함을 표현했습니다.
다행히 박나래는 촬영 날인 수요일이 원래 '개그콘서트' 녹화날이었다며 김치전, 야채볶음, 야키소바 등 추억의 음식을 추가로 준비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전 게스트들에게 제공했던 고급 요리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간소한 수준이었습니다.
이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절친이면 더 챙겨줘야 하는 거 아니냐", "보는 내가 다 서운하다", "장도연 진짜 울 거 같은 표정"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박나래의 장도연 홀대 논란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