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신속한 112 신고 덕분에 5일간 실종됐던 노인이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가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4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한 시민이 "자동차 전용도로에 사람이 있는데 위험해 보인다"며 경찰에 112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자동차 전용도로 갓길을 위험하게 걷고 있는 노인을 발견했습니다. 경찰관이 "어르신 왜 여기 계시느냐"고 물어보자, 노인은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상황의 위험성을 판단한 경찰관은 즉시 노인을 순찰차에 태워 인근 파출소로 이동시켰습니다. 조사 결과 이 노인은 경기도 용인에서 충남 아산까지 70㎞가 넘는 거리를 하루 종일 걸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노인이 5일 전 가족들에 의해 실종 신고가 접수된 실종자였다는 점입니다.
경찰은 노인에게 물과 음식을 제공한 후 가족들에게 연락해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작은 신고 하나, 현장의 빠른 판단이 소중한 생명과 가족을 지켜냈다"면서 "신고는 언제나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