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의 한 무인 아동복 매장에서 외국인 여성 3명이 무단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지난 22일 JTBC '사건반장'에서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무인매장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일 오전 CCTV를 통해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러시아, 중국,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외국인 여성 3명이 매장 내에서 1시간 가까이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여성들은 매장 내 행거를 한가운데로 끌고 와서 임시 촬영 세트를 만든 후, 핸드폰 앞에서 수십 분 동안 옷을 설명하며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A씨는 "손님이 출입하면 오는 알림이 계속 와서 CCTV를 확인했다가 이런 장면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상황을 파악한 A씨가 관리소장에게 연락하자, 관리소장이 매장에 도착했을 때 여성들은 황급히 자리를 떴다고 합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고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예쁜 옷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A씨는 다른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A씨는 "여성들이 들고 온 가방에 다른 옷들이 들어있던 걸 놓고 봤을 때 매장 물건을 포함해 구매대행 또는 판매 목적의 방송을 한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여성들의 정확한 방송 목적과 매장 이용 의도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