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어린 XX가 어디서"... 교복 입은 학생에 5분간 폭언·욕설한 천안 버스기사

충남 천안에서 버스기사가 학생에게 폭언을 퍼부은 영상이 공개되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JTBC '사건반장'은 제보자 A씨가 촬영한 영상을 방송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2일 오후 4시경 천안시내 버스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제보자 A씨는 "하교 시간대여서 버스 안에 학생들과 승객들이 많이 타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A씨는 "승객이 많아 뒷문 쪽에 있던 한 학생이 하차하는 사람들을 따라 내렸다가 다시 탑승하는 일이 두 차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문제는 이후 발생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버스기사는 학생의 행동을 보고 왜 계속 내렸다가 다시 타느냐고 지적했습니다. 학생이 결국 하차한 후 버스기사는 갑자기 앞문을 열고 그 학생을 향해 고함을 질렀습니다.


버스기사는 학생에게 "너 버스기사 X같이 아느냐", "이런 XXX 없는 XX가 진짜", "어린놈의 XX가 어디서" 등의 심한 욕설과 폭언을 쏟아냈습니다. 이같은 폭언은 약 5분간 계속됐습니다.


JTBC '사건반장'


버스에 탑승한 다른 승객들은 "그만하고 가자"라며 불편함을 표현했습니다. 결국 학생이 "죄송하다"고 사과한 후에야 버스가 다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A씨는 "학생이 하차할 때 버스기사를 한번 쳐다보고 내렸는데, 버스기사가 그것 때문에 기분이 상해서 폭언과 욕설을 한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