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학대 당한 유기묘 키우는 여배우, 시력 잃은 길냥이까지 구조해 입양

배우 옥자연이 시력을 잃고 심한 상처를 입은 길고양이를 구조해 입양한 따뜻한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지난 20일 수의사 윤샘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마이펫상담소', '강아지상담소'를 통해 옥자연이 길냥이를 구조해 입양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윤샘의 설명에 따르면, 옥자연이 구조한 고양이는 등 부위에 심각한 상처를 입어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으며, 시력까지 완전히 상실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는 길에서 생활하던 고양이가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상황 중 하나로, 적절한 치료 없이는 생명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윤샘은 "아마 올겨울을 못 넘겼을 아이를 밝게 웃으며 구조와 치료 입양 결정까지 하신 아름다운 배우님께 깊은 존경을 보낸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또한 "실명한 고양이를 케어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응원을 보낸다"고 덧붙였습니다.


Instagram '_yoonsem'


옥자연은 이번이 처음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이미 '길냥이 출신' 고양이 차차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차차 역시 구조된 고양이로, 옥자연이 동네 고양이를 보러 나갔다가 행인이 고양이에게 돌을 던지는 모습을 목격한 후 구조해 가족으로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옥자연은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고양이 차차와의 일상을 공개하며 무공해 집사의 삶을 보여줘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YouTube '엠뚜루마뚜루'


이번에 시력을 잃고 큰 수술까지 받아야 했던 고양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한 것은 그의 선한 영향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습니다.


옥자연은 '경이로운 소문', '마인', '검은태양', '빅마우스', '슈룹', '퀸메이커'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하며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배우입니다.


작품 속에서는 주로 강렬하고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지만, 실제 일상에서는 자연친화적이고 아기자기한 모습을 보여주는 반전 매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OCN '경이로운 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