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굶어도 여기 살고 싶어"... 이국주, 이사 앞두고 월세 1200만원 일본 집 투어

개그우먼 이국주가 일본 도쿄의 높은 부동산 가격을 체험하며 현실적인 고민을 드러냈습니다. 이국주는 현재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이국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도쿄 부동산 투어 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이국주는 "내년 3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일찍 나갈 수도 있다고 미리 말해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한국 일이 많아지거나 형편이 어려워져 월세를 못 내는 상황까지 대비해 시세를 알아보려 한다"고 부동산 투어를 시작한 배경을 밝혔습니다.


YouTube '이국주'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도쿄 시모키타자와역 근처의 단독주택이었습니다. 중개사는 "3층을 통째로 쓰는 구조로, 1층은 주차장이라 한국 분들이 흔히 '짱구 집'이라고 떠올릴 만한 형태"라고 소개했습니다.


이국주는 넓은 거실과 좋은 채광에 만족했지만, 관리비 포함 월세가 약 500만원(47만엔)이라는 설명을 듣고 "400만원이면 어떻게 해보겠는데 이건 못 산다"며 부담스러워했습니다. 이후 월세 80만원대 원룸을 둘러본 이국주는 "생각보다 아늑하다. 유학생이나 장기 체류자에게 적합하다"고 평가했습니다.


YouTube '이국주'


48평 규모에 월세 750만원인 대형 매물에서는 "남편과 아이가 생기면 살기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습니다. 영상에서 가장 비싼 매물은 시나가와구에 위치한 월세 1200만원(120만엔)의 초고가 타워 맨션이었습니다.


이국주는 호텔 수준의 인테리어와 자신의 집 크기만 한 드레스 룸, 강과 바다를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전망을 확인했습니다. 그는 "솔직히 너무 좋아서 짜증이 날 정도"라고 감탄을 표했습니다.


이국주는 시청자들에게 "여러분이라면 굶으면서 타워 맨션 살기와 맛있는 거 먹으며 원룸 살기 중 무엇을 선택하겠냐"고 질문했습니다. 이어 "나는 굶어도 좋으니 여기서 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YouTube '이국주'


부동산 투어를 마친 이국주는 "비싼 월세를 감당하며 사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보다는 얼마나 열심히 살았을까 하고 먼저 생각하게 된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이제 만으로 40대가 됐다. 정신 바짝 차리고 내 건강과 행복을 먼저 챙기는 이기적인 여자가 돼 더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