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서울 용산 세계본사 아트리움에서 현대미술 작가 이불의 대형 설치작품 'Willing To Be Vulnerable – Transparent Balloon'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일상적 건축 공간을 새로운 감각의 장으로 전환하며 예술의 공공적·정서적·미적 가치를 통해 아트리움의 웅장한 공간을 특별한 경험의 장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은 이불 작가가 2015년부터 지속해온 "Willing To Be Vulnerable" 연작의 일환으로, 유토피아를 향한 인류의 끊임없는 열망을 핵심 주제로 다룹니다.
이 연작은 시드니 비엔날레, 베를린 마틴 그로피우스 바우,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네지 중앙 전시관 등 세계 유수의 전시공간에서 소개되며 국제적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아트리움 공간에 설치된 풍선 형태의 작품은 공중에 부유하며 관람객들에게 경쾌하면서도 압도적인 조형 경험을 선사합니다.
작가는 가볍고 투명한 필름과 공기의 흐름, 유영하는 표면을 활용해 부유하는 듯한 시각적 긴장감을 구현했습니다. 이를 통해 모더니티의 상징과 그 파편을 재해석하는 연작의 주제 의식을 효과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작품은 경쾌함과 위태로움, 미래지향적 형태와 붕괴의 징후가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이상과 현실, 강인함과 취약함 사이의 복합적 감정이 촉각적으로 감지되는 몰입형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프로젝트가 아름다움의 문화를 확장하는 기업 비전을 반영하는 동시에, 한국 동시대 작가의 창조적 실천을 세계적 맥락에서 조명하는 의미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불 작가는 1980년대 후반부터 장르를 넘나드는 실험적 작업으로 주목받기 시작해, 수십 년간 대형 조각과 환경적 설치 작업을 통해 유토피아적 상상과 미래에 대한 집단적 감정을 탐구해온 한국 대표 현대미술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