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베컴 가족 불화설 재점화... '2조 재벌家' 자녀와 결혼한 장남 브루클린, SNS 언팔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그의 가족을 둘러싼 불화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적으로 드러나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50세인 베컴은 올해 초 자녀들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표현했지만, 현재는 가족 간 갈등이 심화된 상황입니다.


베컴의 막내아들 크루즈는 지난 주말 형 브루클린이 자신과 부모를 인스타그램에서 차단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제기되어 온 베컴 가족 내 불화설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왼) 빅토리아 베컴 / Instagram 'victoriabeckham', (오) 니콜라 펠츠 . Instagram 'nicolaannepeltzbeckham'


26세인 장남 브루클린은 올해 초 아버지의 50번째 생일 축하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한 베컴 부부는 지난 8월 브루클린과 아내 니콜라 펠츠의 결혼 서약 갱신식에도 불참했습니다.


전문가들은 2022년 브루클린의 첫 번째 결혼식이 가족 간 갈등의 시발점이 되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영화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드라마 '베이츠 모텔' 시리즈 등에 출연한 니콜라 펠츠는 트라이언펀드매니지먼트 회장 넬슨 펠츠의 막내딸입니다. 미국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넬슨 펠츠의 재산은 약 16억 달러(한화 1조9529억 원)였습니다.


가족 간 불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베컴은 6월 아버지의 날을 맞아 화해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그는 아들 로미오, 크루즈와 함께 스코틀랜드로 낚시와 캠핑 여행을 떠났으며, 브루클린의 부재가 그리웠다고 표현했습니다.


베컴은 6월 15일 아버지의 날 게시물에서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좋아하는 일은 아빠가 되는 것"이라며 "너희 모두가 너무 자랑스럽고, 무슨 일이 있어도 항상 너희 곁에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아이들아, 너희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사랑해"라는 감동적인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아들들과 딸 하퍼의 어린 시절 사진들이 슬라이드쇼 형식으로 포함되었습니다.


데이비드 베컴 / Instagram 'davidbeckham'


크루즈는 "아빠는 우리에게 세상 전부이고 매일 우리에게 영감을 줍니다"라고 댓글을 남겼고, 로미오도 "항상 사랑해요"라고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페이지 식스에 따르면 브루클린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크루즈의 최근 발언 이후 브루클린이 부모를 차단한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추측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베컴과 전 스파이스 걸스 멤버인 빅토리아의 온라인 활동 패턴도 6개월 전과 비교해 완전히 달라진 것으로 관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