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송성문, 4년 222억원에 샌디에이고 간다... KBO 최고 타자 MLB 입성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송성문과 4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22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송성문은 계약금으로 100만 달러를 받게 됩니다. 이 계약금은 오는 30일 이내 첫 번째 지급과 오는 2027년 1월 15일 두 번째 지급으로 나뉘어 지급될 예정입니다.


연봉 구조를 살펴보면 오는 2026년 250만 달러를 시작으로 오는 2027년 300만 달러, 오는 2028년 350만 달러로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형태입니다. 특히 이번 계약에는 다양한 옵션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타자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8 / 뉴스1


송성문은 오는 2029시즌에 대해 400만 달러 규모의 선수 옵션을 보유하게 되며, 오는 2030시즌에는 700만 달러의 상호 옵션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만약 상호 옵션이 행사되지 않을 경우에는 100만 달러의 바이아웃이 지급됩니다.


성과 기반 인센티브 조항도 계약의 핵심 요소입니다. 송성문이 신인왕을 수상하면 다음 시즌 연봉이 100만 달러 증액되며, MVP 투표에서 상위 5위 이내에 진입할 경우 계약 잔여 기간 동안 매 시즌 연봉이 100만 달러씩 추가 인상됩니다.


계약 만료 후 송성문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하게 되며, 샌디에이고 구단은 통역 지원과 한국-미국 간 왕복 항공료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평가전 '2025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2차전 경기. 대한민국 송성문이 1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안타를 치고 있다. 2025.11.16 / 뉴스1


송성문은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타율 3할1푼5리, 26홈런, 90타점이라는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최전성기를 맞았습니다. 


3루수가 주 포지션인 송성문은 좌투좌타의 중장거리 타자로 분류됩니다. 


KBO리그에서의 통산 기록은 9시즌 동안 타율 2할8푼4리, 80홈런, 454타점입니다. 넥센 히어로즈(2015, 2017~2019)와 키움 히어로즈(2021~2025)에서 활동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KBO와 MLB 간 포스팅 시스템을 활용해 성사되었습니다.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 2025 '최고의 선수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선수상'을 수상한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5 / 뉴스1


샌디에이고는 키움에 포스팅 비용으로 300만 달러를 지급하며, 연봉 인상 조항 발동 시 해당 금액의 15%를 추가 수수료로 납부해야 합니다.


KBO리그에서 꾸준한 발전을 이어온 송성문이 메이저리그에서 선보일 활약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