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유튜브·인스타 없이 못 사는 10대들... 하루 얼마나 하는지 봤더니 '충격'

국내 청소년들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주요 SNS 플랫폼에 하루 평균 2시간 30분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지난 21일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334일간 국내 10대 이하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한 달 평균 유튜브 시청 시간은 약 3만 2652분, 하루 평균 약 98분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두 번째로 이용이 많은 SNS는 인스타그램으로, 월평균 이용 시간이 1만 6234분으로 집계됐으며,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49분이었습니다. 국내 다수 청소년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플랫폼을 모두 사용하는 청소년은 하루 평균 147분(2시간 27분)을 SNS에 소비하는 것 입니다.


3위는 엑스(X·구 트위터)가 차지했습니다. 월평균 합계 1만 1956분으로 하루 평균 약 36분을 사용했습니다. 이어 틱톡이 전체 이용 시간 9833분(하루 평균 약 30분), 카카오톡이 월평균 합계 5996분(하루 평균 약 18분)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SNS 별 청소년 일 평균 이용 시간 /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이러한 SNS 이용 추세 현황은 다른 통계 수치에서도 비슷하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실시간 앱·결제 데이터 분석 기업 와이즈앱·리테일이 올해 11월 10대 이하 주요 SNS별 체류 시간을 분석한 결과 유튜브 이용 시간이 1인당 평균 2천 383분(하루 평균 1시간19분)으로 가장 길었습니다.


이어 인스타그램 1천 670분(하루 평균 56분), 틱톡 1천 271분(하루 평균 42분), X 661분(하루 평균 22분), 카카오톡 451분(하루 평균 15분) 등의 순이었습니다.


호주 정부가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SNS 이용을 차단하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각국이 현재 이 정책의 도입 필요성과 부작용 등을 놓고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6일 인사청문회에서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이용과 관련해 "법정 대리인의 동의 권한 강화 등 다각적인 대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관련 논의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호주에 이어 말레이시아는 내년부터 16세 미만 미성년자의 SNS 이용 금지를 추진할 계획이며, 유럽연합(EU) 의회는 지난달 16세 이상만 부모 동의와 상관 없이 소셜미디어·AI 챗봇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