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11살 쌍둥이 아들이 뽑은 '44억' 대박... '오타니 희귀 카드' 한 장에 인생 역전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가 착용했던 골드 패치가 포함된 야구카드가 44억원이라는 천문학적 금액에 낙찰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22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00만 달러(한화 약 44억원)! 오타니의 골드 로고맨 사인 카드가 경매 기록을 경신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카드는 오타니가 2024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할 당시 착용했던 유니폼에 부착되어 있던 골드 로고 패치가 담긴 세계 유일의 포토 카드입니다.


이번 낙찰가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 연봉인 김광현의 30억 원을 크게 웃도는 금액입니다. 김광현의 연봉은 KBO 역대 최고 기록이기도 한데, 오타니의 카드 한 장이 한국 프로야구 최고 연봉보다 높은 가치로 평가받은 것입니다.


오타니는 지난 4월 29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이 골드 패치를 착용하고 시즌 7호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300만달러에 판매된 오타니 카드 / MLB닷컴


이 카드를 발견한 것은 피트 앤더슨과 그의 11살 쌍둥이 아들 콜튼, 헨리로, 이들은 박스 브레이크를 통해 이 희귀한 카드를 뽑아냈습니다.


팬아틱스 콜렉트의 부사장 케빈 레나네는 최근 MLB 네트워크와의 인터벌에서 "그들은 열렬한 카드 수집가 가족이지만 이 카드는 그들에게 의미 있는 금액이기 때문에 거의 즉시 판매하고 싶어했다"며 "그들은 카드를 좋아했지만 그들에게 진정한 가치는 카드 자체보다는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에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매 과정은 매우 뜨거웠습니다.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10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최종적으로 역대 오타니 카드 중 최고가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24년 Topps 블랙 로고맨 카드로, 오타니가 50-50 클럽을 달성했던 날 착용한 바지의 패치가 포함된 카드였습니다. 또한 지난해 110만 달러에 낙찰된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루키 데뷔 패치 사인 카드 기록도 넘어섰습니다.


이번 거래는 오타니의 전 동료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의 2009년 보우먼 크롬 프로스펙트 슈퍼프랙터 사인 카드가 2020년 393만 달러(약 58억원)에 판매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현대 야구 카드가 되었습니다.


GettyimagesKorea



하지만 현역 선수인 오타니에게는 여전히 넘어야 할 벽이 있습니다.


'원조 이도류 스타' 베이브 루스의 1914년 볼티모어 뉴스 루키 카드가 지난 10월 403만 달러(약 59억원)에 낙찰되며 최고 기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낙찰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판매자인 앤더슨 가족은 향후 계획을 밝혔습니다.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수익금으로 더 많은 카드를 구매할 예정이며, 동시에 두 아들의 대학 등록금을 위해 일부 금액을 저축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