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암에 독인데"... '유방암 투병' 박미선, 건강식품 공구 논란에 사과

개그우먼 박미선이 유방암 투병 공개 후 진행한 블루베리즙 공동구매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의학적 검증 없이 제품을 홍보한 것에 대해 환우들과 누리꾼들이 강한 비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박미선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아프면서 잘 먹는 게 가장 중요했다"며 블루베리즙 공동구매 게시물을 게재했습니다. 


Instagram 'misun_park15'


하지만 게시 직후부터 유방암 환우들과 팔로워들 사이에서 의학적 위험성을 지적하는 항의가 쏟아졌습니다.


누리꾼은 "의사들이 유방암 환자에게는 베리류 섭취를 권장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검증되지 않은 정보로 제품 판매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항암 치료 중에는 간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농축 액기스류 섭취가 금기시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환우들은 간 수치가 급상승할 경우 생명이 위험할 수 있고, 면역력의 척도인 호중구 수치가 낮을 때 역시 농축 식품은 섭취 금지라고 지적하며, 정확한 정보 공유 없이 판매가 진행된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온라인상에서도 "투병 생활을 응원했는데 공구라니 실망이다",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면 더 신중했어야 한다", "욕심이 화를 부른 것 같다" 등 비판적인 반응이 연이어 나왔습니다. 


이러한 비판에 박미선은 21일 사과문과 함께 홍보 글을 한 번 더 올렸습니다. 박미선은 "걱정해주시고 꾸짖어 주셔서 감사하다. 이제 치료가 끝나서 천천히 일상생활에 복귀하려고 했는데 불편함을 느낀 분들께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어 "분명히 좋은 제품이라 필요한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하면서도 "다만 환우들은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