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아시아인 다 똑같이 생겼다?" 외신 질문에 주지훈이 한 사이다 답변

최근 미스 핀란드 사라 자프체가 "중국인과 식사 중"이라는 설명과 함께 눈꼬리를 위로 잡아당기는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인종 차별' 논란이 다시 한번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논란이 심해지자 핀란드 총리까지 한국, 일본, 중국에 공식 사과를 하면서 일단락 되었는데요.


데일리메일, 인스타그램


두 눈을 좌우로 찢거나 치켜올리는 행위는 서양에서 동양인을 비하할 때 주로 사용되는 제스처로 이전부터 수 차례 논란이 되어온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배우 주지훈이 과거 외신 인터뷰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외모 비하 질문을 위트 있게 반박한 대목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11월 독일 매거진 아이콘은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독일 매거진 커버를 장식한 주지훈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공개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주지훈은 K콘텐츠의 성공과 인종 편견 등 다양한 질문에 특유의 솔직함과 위트있는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는데요.


사진=인사이트


특히 인터뷰에서 주지훈은 "아시아 사람들이 다 똑같이 생겼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상하시나요?"라는 질문을 받자, "우리가 볼 때도 백인들 다 똑같이 생겼어요. 브래드 피트나 톰 크루즈만 다르게 생겼죠"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답변은 동양인에 대한 서구의 편견 및 인종 차별적 발상을 역설적으로 지적하면서도 다소 민감한 질문을 공격적이거나 경직되지 않게 특유의 위트로 잘 풀어낸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와 함께 K콘텐츠의 글로벌 성공에 대한 질문에서는 더욱 날카로운 분석을 내놨는데요. "'오징어게임'의 성공 등으로 헐리웃이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냐"는 질문에 주지훈은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 같은 플랫폼이 존재하지만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영화 작품이 전 세계적으로 성공했는데 스태프, 배우, 감독, 제작비는 예전 한국 수준으로 지불된다. 한국 영화의 성공이 입증되어도 제안은 늘 예전과 같다"고 날카롭게 지적했습니다.


주지훈과 인터뷰를 진행한 독일 매거진 아이콘은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독일 최고의 스타일 잡지로 40개국 이상의 미디어 브랜드와 소통하며 문화의 다양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킹덤 시즌2'


한편 주지훈은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내년 하반기 웹툰 원작 드라마 '재혼황후' 공개를 앞두고 있어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궁', '킹덤', '암수살인', 신과함께', '지리산', '사랑은 외나무 다리에서', '중증외상센터'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독특한 존재감을 보여온 주지훈이 이번에는 어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