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BTS RM의 뼈 있는 한마디 "하이브, 우리에게 애정 더 가져줬으면"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21일 위버스 라이브 방송에서 소속사 하이브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단체 라이브를 진행했습니다.


RM은 "2026년은 방탄소년단의 해로 가자. 진짜 큰 게 온다"고 말하며 내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제이홉 역시 "2026년은 우리에게 중요한 해"라고 동조했습니다.


제이홉이 "벌써 2025년이 지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하자, 지민은 "이 시간대가 제일 괴롭다"고 솔직한 감정을 털어놨습니다.


위버스 라이브 캡처


이때 RM은 "우리 회사가 우리에게 조금 더 애정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습니다.


진이 "그래도 이것저것 열심히 해주고 있지 않나"라고 반문하자, RM은 "잘 모르겠다"며 "내가 이런 말 잘 안 하는데, 그냥 조금 더 우리를 보듬어줬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멤버들은 지난 16일 라이브에서도 완전체 컴백에 대한 갈망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RM은 당시 "2025년이 지겨워 죽겠다", "빨리 컴백하고 싶어서 미쳐버리겠다. 이번 연말이 정말 싫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RM은 "얼마나 준비가 진행됐는지는 말할 수 없지만 회사는 언제 컴백일을 발표하느냐. 하이브가 발표를 좀 더 빨리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이브를 향한 불만을 직접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슈가는 "근시일 내에 발표가 있을 거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민도 "생각보다 시간이 길게 느껴져 답답하다"고 공감했고, RM은 "내일도 미팅하지 않느냐"고 말하며 컴백 준비 상황을 암시했습니다.


그룹 BTS의 RM(김남준)이 29일 오후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Summit)에서 'APEC 지역 내 문화산업과 K-컬쳐 소프트파워'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2025.10.29 / 뉴스1


RM은 이날 팀의 존속에 대해 깊이 고민했던 시간을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해체를 하는 게 나을지, 팀을 중단하는 게 맞는지 수만 번 고민했다""그럼에도 팀을 이어가는 이유는 멤버들 간의 사랑과 팬 여러분에 대한 사랑과 존중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RM은 또한 "주변에서 왜 2025년 하반기를 그냥 보냈느냐, 왜 아무것도 하지 않았느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우리도 시간을 날리고 싶지 않았고, 나 역시 전역 후 많이 활동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하반기에 활동하지 않기로 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내가 말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방탄소년단 공식 엑스


RM은 "마지막 콘서트가 2022년 10월이었으니 공연 공백이 3년을 넘었다. 무대를 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진심"이라면서도 "시간이 흐르며 많은 것이 바뀌었고, 그만큼 준비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부담이 상당하고, 준비만 계속되는 상황이 답답한 것도 사실"이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2013년 6월 데뷔 후 2018년 10월 조기 재계약을 거쳐 2023년 9월 두 번째 재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 6월 슈가의 소집해제로 전 멤버의 군복무가 완료되면서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