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조용히 사라지지 않았다... 조세호, 넷플릭스 '해체 특집'으로 드러낸 존재감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한 조세호가 자신을 전면에 내세운 특집 방송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2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도라이버 시즌3: 도라이 해체쇼'는 멤버 조세호를 중심으로 한 '해체 특집'으로 꾸며졌습니다. 이날 방송은 '블랙'을 드레스 코드로 설정해 홍진경은 저승사자, 주우재는 사자보이즈 콘셉트로 등장했고, 김숙과 장우영은 각각 가오나시와 그림자로 분해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조세호는 과거 '무한도전'에서 선보였던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 콘셉트로 등장하며 코드에 맞춘 모습을 보였습니다.


넷플릭스 '도라이버 시즌3: 도라이 해체쇼'


조세호는 '해체쇼' 네 번째 주인공으로 단독 토크쇼 코너를 맡았습니다. '조세호 SHOW'라는 이름이 붙은 이 코너에서 그는 "기존 토크쇼가 매끄러움을 추구했다면, 저는 껄끄러운 진행과 무너지는 딕션, 연결되지 않는 기승전결이 오히려 매력"이라며 대본 없는 즉흥 진행을 예고했습니다.


첫 코너는 '진짜 or 가짜'였습니다. 조세호의 과거 일화를 들은 뒤 출연진이 사실 여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김경욱, 작가와 함께 만취 상태로 공중전화 부스에서 잠들었다는 에피소드는 작가의 경험으로 밝혀졌고, 중학생 시절 어머니가 젖은 교복을 입고 나왔다는 이야기도 가짜로 판명됐습니다. 반면 가족과 함께한 녹화 자리에서 형이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어머니에게 혼났다는 일화는 실제 이야기로 확인됐습니다.


이어진 마지막 코너는 '성대모사 스피드 퀴즈'였습니다. 조세호는 인물과 직업을 결합한 성대모사를 연이어 선보이며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공인중개사 김구라, 어부 김호영, 마술사 강호동, 약사 이정재, 동시통역사 추성훈, 주차요원 황정민, 승무원 노홍철, '케이팝데몬헌터스' 버전 지드래곤, '말죽거리 잔혹사' 오은영, 변비약 장혁까지 쉼 없이 이어진 퍼포먼스에 출연진과 시청자들의 웃음이 터졌습니다.


이날 '조세호 단독 토크쇼' 최종 1위는 김숙이 차지했습니다. 김숙은 니플 패치와 조세호 패션 브랜드의 신상 니트 등 다양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조세호의 장례식 콘셉트가 등장했고, 조세호는 "제가 먼저 떠나지만, 혼자 남은 제 아내를 잘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남겨 멤버들의 감정을 흔들었습니다.


넷플릭스 '도라이버 시즌3: 도라이 해체쇼'


한편 조세호는 최근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고가의 선물 수수 의혹과 함께, 조직폭력배 일원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홍보, 경남 거창 지역 폭력 조직 실세와의 술자리 의혹 등이 제기됐고, 관련 인물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며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이에 대해 조세호 측은 "해당 인물들과는 단순 지인 관계일 뿐이며, 선물 수수 등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조세호 역시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대중 앞에 서는 사람으로서 더 신중하지 못했던 점을 돌아보고 반성하겠다"며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조세호를 포함해) 촬영된 분량은 예정대로 공개되며, 향후 출연 여부는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넷플릭스 '도라이버 시즌3: 도라이 해체쇼'


넷플릭스 '도라이버 시즌3: 도라이 해체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