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시가 돼지고기 덮밥을 모티브로 부츠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독특한 디자인의 신발은 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놀라움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고 있습니다.
19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도코로자와시 정부는 지역 식품 모델링 전문업체인 페이크 푸드 하타낙과 손잡고 이 특별한 부츠를 제작했습니다.
이 제품은 일본의 고향세 제도에 따른 답례품으로, 118,000엔(한화 약 112만 원) 이상 기부자에게 제공됩니다.
루로우판은 대만을 상징하는 대표 요리 중 하나로, 부드러운 돼지고기를 달콤짱짤한 간장 소스에 푹 끓여낸 음식입니다.흰쌀밥 위에 야채와 삶은 달걀을 올려 완성하는 이 요리는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가 즐겨 찾는 인기 메뉴라고 합니다.
제작진은 일본에서 널리 활용되는 음식 모형 제작 기술을 동원해 놀라울 정도로 사실적인 부츠를 완성했습니다.
흰 쌀알 하나하나부터 진한 소스에 졸인 두툼한 돼지고기, 녹색 채소, 반숙 계란까지 모든 디테일이 생생하게 재현돼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특유의 향을 지닌 팔각각까지 세심하게 표현해 마치 갓 조리한 음식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부츠는 단순히 디자인만 화려한 것이 아닙니다. 구조적으로 견고하게 제작되어 실제 착용이 가능하며, 착용감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모든 신발은 개별 주문자의 발 사이즈에 맞춰 맞춤 제작되며, 22.5cm부터 28cm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제공됩니다.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특성상 제작 및 배송에는 약 두 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일본의 고향세 제도는 2008년 법으로 제정된 독특한 재정 시스템입니다. 도시 지역 거주 납세자가 소득세와 주택세의 일부를 농촌 지역으로 이전하면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인구 감소와 노동 가능 인구 감소에 직면한 지역 경제에 세수를 재투자하여 도시와 농촌 간 재정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돼지고기 덮밥 부츠'는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특히 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 광범위한 토론을 촉발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너무 사실적이어서 인공지능이 생성한 줄 알았다"고 반응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은 "이게 대체 무슨 이상한 패션냐. 누가 이걸 신고 밖에 나가겠나"라고 의문을 표했습니다.
이번 제품 출시는 일본과 대만 간 문화 교류의 새로운 형태를 보여주는 동시에,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창의적인 마케팅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