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이 세계적인 조선해양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 핵심기술 개발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MIT 조선해양 컨소시엄' 1년 차 연구성과 발표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올해 3월 출범한 이 컨소시엄은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 그리스 해운사 캐피탈, 미국 ABS 선급이 중심이 되어 기술혁신과 글로벌 탈탄소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워크숍에는 MIT, 캐피탈, ABS 선급뿐만 아니라 그리스 해운사 도리안, 싱가포르 해양연구소, 영국 재생에너지 투자사 포어사이트 그룹 등 컨소시엄 참여기업 전문가 180여 명이 모였습니다.
컨소시엄은 올해 12월까지 진행한 1차 연도 연구의 핵심 성과로 AI 기반 자율운항 솔루션, 사이버 보안 솔루션, SMR 추진 선박 개발 고도화, 3D 프린팅 기반 제조 기술 등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 계열사 아비커스가 개발한 '하이나스 컨트롤'을 적용할 선박을 선정해 연비 절감 효과를 실증할 계획입니다.
또한 사이버 위협 탐지 AI 모델 프로토타입 개발을 마쳤으며, 해상 원자력 기술 상용화 기준 마련을 위해 10월 MIT에서 발간한 'SMR 추진선 안전 책자' 제작에도 참여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향후 3년간 컨소시엄의 기술개발 로드맵과 오는 2030년 이후 조선해양 산업의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글로벌 시장 탈탄소화, 연비 절감 효과 표준화, 디지털 전환 및 사이버 위협 대응 전략 등 주요 이슈들이 집중 검토됐습니다.
테미스 삽시스 MIT 해양공학센터장은 "친환경 규제 강화로 조선해양 산업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변화는 단일 기업이나 기관이 독립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과제"라며 "공학 전반과 AI 기술, 강화되는 규제를 포괄하는 협력이 필수적인 만큼 MIT도 역량을 집중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AI 통합 자율운항 솔루션의 연비 절감 효과 검증 표준 수립 등 컨소시엄 과제 연구개발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며 "글로벌 조선협력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기술혁신 개발과 탈탄소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HD현대는 MIT 외에도 다양한 해외 유수 대학들과 교육협력 및 포럼 개최를 통해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미국 미시간대학교, 서울대학교와 조선산업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후속조치로 올해 지난 6월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한·미 조선협력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