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경쟁률 1400대 1... 카카오,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작 10편 공개

카카오의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가 올해로 13회를 맞은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의 대상 수상작 10편을 공개했습니다. 


정신아 대표이사가 이끄는 카카오는 이번 공모전에서 역대 최다 응모작을 기록하며 창작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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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부터 두 달간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1만 4천여 편의 작품이 접수됐습니다. 이는 지난 12회 대비 약 34% 증가한 수치로, 1,400:1에 가까운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10개 작품이 선정됐습니다. 


사진 제공 = 카카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는 매년 종이책 출간을 목표로 하는 공모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번 수상작은 소설 부문 2편과 종합 부문 8편으로 구성됐습니다.


지난해 신설된 소설 부문은 전년 대비 14% 늘어난 응모작을 기록했으며, 스릴러와 힐링 소설 각 1편씩이 대상에 올랐습니다.


종합 부문에서는 곤충의 세계부터 AI를 바라보는 건축가의 시선까지 작가들의 전문적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소재의 작품들이 주목받았습니다.


출판사 관계자는 심사평에서 "올해 응모작에서는 자신만의 이야기와 세계를 성실하게 구축한 글들이 두드러졌습니다. 완성도뿐 아니라 새로운 시도를 향한 용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소설 부문 대상작으로는 홍진희 작가의 '야수의 산'과 이수민 작가의 '파리에서의 보물찾기'가 선정됐습니다.


종합 부문에서는 서람 작가의 '곤충도 고민이 많다', 박희영 작가의 '근본 없는 음악방송 제작기', 이유진 봄해 작가의 '꼭 무연고 처리해 주세요', 조선희 작가의 '나이 60, 생판 남들과 산다 1', 조남식 작가의 '충주시 B급 홍보 개척사', 선인장 작가의 '회사 대신, 명품 포장 알바!', 정현재 작가의 'AI는 어떻게 세상을 보는가?', 초록씨 작가의 'UX 사용자 도감' 등 8편이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카카오는 수상자들에게 총 5,0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출간 및 마케팅 지원 혜택을 제공합니다.


수상작들은 브런치 공식 계정과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으며, 내년 7월에는 종이책으로 출간될 예정입니다.


브런치 관계자는 "역대 최고 경쟁률 속에서 다양성과 깊이를 보여준 응모작들이 많았고, 치열한 숙고 끝에 전문성과 독창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들이 수상작에 올랐습니다"라며 "숨은 보석 같은 이야기들이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창작자 생태계 성장과 독서 문화 형성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런치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무료 팝업 전시를 개최하고 10년간의 주요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올해 9월 기준으로 등록된 브런치 작가는 9만 5천 명에 달하며, 누적 게시글 수는 800만 개, 브런치 원작 도서는 1만 권을 넘어섰습니다.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의 누적 응모작은 약 7만 7천 편에 이르며, 지금까지 총 346명의 수상자와 369편의 수상작을 배출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창작자들에게 지원된 누적 금액은 6억 원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