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 되면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요로결석으로 응급실을 찾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운 날씨로 인해 땀 배출이 적어 갈증을 덜 느끼면서 수분 섭취가 줄고, 소변이 농축되면서 요로결석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요로결석은 신장과 요관 등 요로계에 형성되는 작은 돌 덩어리로, 발생 시 견디기 어려운 통증을 동반하며 재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최신 자료에 따르면, 요로결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20년 30만9123명에서 2024년 33만5628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의료계는 요로결석을 전형적인 생활습관 질환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수분 섭취 부족, 과도한 염분과 단백질 섭취, 옥살산 함량이 높은 식품의 부적절한 섭취 등이 발병 요인으로 꼽힙니다.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충분한 수분 섭취입니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소변량이 감소하고 노폐물이 농축되어 작은 결정들이 서로 결합해 결석을 형성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입니다.
의료진은 하루 2리터 이상의 물 섭취를 권장하며, 특히 운동이나 사우나 이용 후에는 즉시 물 한 컵을 마셔 수분을 보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오렌지, 자몽, 귤, 매실 등 신맛이 나는 과일에 풍부하게 함유된 구연산은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천연 보호 성분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섭취하면 좋습니다.
다만 옥살산 성분은 칼슘과 결합해 결석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옥살산이 많은 식품을 자주 섭취하면 결석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며 "시금치나 근대 같은 잎채소는 반드시 데쳐 드셔야 옥살산을 30~50% 줄일 수 있어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비트·아몬드·고구마는 조리법과 곁들이는 음식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요로결석은 한 번 발생하면 재발률이 높은 특징을 보입니다. 따라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1순위 예방법은 바로 '물'입니다. 하루 2리터의 물만 꾸준히 마셔도 결석 형성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도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지속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옆구리 통증, 혈뇨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바로 의료 기관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작은 생활습관의 변화가 요로결석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