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당비를 납부한 당원이 곧 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당비 납부 당원 증가와 관련해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에 맞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달라는 국민의 뜻"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10일 기준 당원을 납부한 당원은 전당대회일(지난 8월 26일)보다 21만2201명 증가해 96만3000명을 넘겼습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3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인 책임당원은 전당대회일보다 5만3995명 증가했습니다"며 "내년 지방선거가 당원 수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측하지만, 지선 효과로만 단정하기 어렵습니다"고 했습니다.
정 사무총장은 "(당원 수 증가는)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에 맞서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달라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장동혁 체제 출범 이후 당원에 대한 예우를 강조했고, 당이 어려울수록 힘을 모아야 한다는 마음이 모여 결속이 강화됐습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폭넓은 당세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고, 이런 흐름이 하나로 모이면서 당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더 역동적이고 활력있는 정당으로 당원들과 함께 다가오는 지선에서 승리하고 민생 책임 다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100만 책임당원은 한국 보수 정상 역사상 최초입니다.
2014년 25만4000명 수준이던 국민의힘 책임당원은 꾸준히 오름세를 기록해 2023년 12월에 역대 최대인 91만8000명(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출 자료 기준)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다 총선이 끝난 뒤인 지난해 12월에 84만8000명으로 줄었고,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올해 4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6월 대통령 선거 패배를 겪은 뒤에는 70만명대 초반까지 급감했다. 회복세로 돌아선 계기는 장동혁 대표가 뽑힌 지난 8월 전당대회(약 75만명)였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