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李 공개칭찬' 정원오 "30년 전 경찰 폭행, 지금도 반성하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자신의 30년 전 폭행 사건을 언급하며 공개 사과했습니다.


지난 15일 정 구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보도된 30년 전 기사에 관해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습니다. 그는 "당사자들께도 사과드리고 용서를 받았다"며 "지금까지도 당시의 미숙함을 반성하는 반면교사로 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995년 10월, 정 구청장은 양천구청장 비서관으로 근무하던 시절 폭행 사건으로 벌금 300만 원을 선고 받은 바 있습니다.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양천구청장 비서실장 김모 씨와 술을 마시던 중 합석했던 민주자유당(현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비서관 이모 씨와 5·18 민주화운동 관련자 처벌 문제를 놓고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 뉴스1


이후 이 씨와 싸움을 말리던 주민, 출동한 경찰 2명 등을 폭행해 각각 전치 10~14일의 상처를 입혔습니다.


정 구청장은 "해당 사건은 당시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안"이라며 "이를 선거 때마다 선관위에 신고하고 공개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술 취해서 경찰 때린 사람을 이재명 대통령이 칭찬한 것은 나라 망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 구청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