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벤츠 사줄테니 가끔 태워다 주란 말에 "택시기사냐" 발끈한 남성의 안타까운 결말

결혼을 앞둔 한 남성이 "차를 사줄테니 가끔 여자친구 회사 태워다 주라"라는 예비 장인의 제안에 발끈해 이를 거절했고, 결국 파혼까지 이어진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게시글에 따르면, 결혼을 앞둔 여자친구의 아버지가 "결혼하면 딸의 회사와 집이 멀어진다. 제네시스나 벤츠를 사줄 테니 딸을 가끔 회사에 데려다 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작성자 A씨는 해당 제안에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기분이 나빴다. 내가 택시기사도 아니고"라며 당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이후 여자친구가 "제네시스가 좋아, 벤츠가 좋아? 테슬라도 좋은데!"라고 말하자 그는 "됐다. 안 받아. 내가 택시기사냐?"라고 말하며 거절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식장 예약 페널티는 내가 낼 테니 파혼하자. 어차피 청첩장도 안 돌렸으니 파혼했다고 치지도 말자"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A씨는 "저 한마디 듣고 파혼하자더라. 이거 급발진 아니냐"고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누리꾼들은 "그냥 결혼하지 마라"며 A씨가 자격지심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비판이 이어지자 A씨는 추가 해명을 통해 "여친은 나보다 한 살 많아서 내년이면 서른네 살이다. 남자가 만나주겠냐"고 말했습니다.


또한 A씨는 "나는 빚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내 명의의 집이 있고, 여자친구의 본가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다"고 밝히며 "아버님이 딸의 회사와 집이 머니 내 집을 전세 주고, 돈 보태줄테니 중간 지점으로 이사 가라고 하더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나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성토했습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더욱 차가웠습니다. "그와중에 기싸움", "여자 조상신이 도우셨네", "넌 결혼할 그릇이 아니다", "난 벤츠나 테슬라 사준다고 하면 모시러 갈 듯"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