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유정이 유튜브 토크쇼에서 진행자의 연이은 말실수에 결국 눈물을 보였습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에 '국민여동생 vs 국내산등심! 김유정을 도발하는 최초의 토크쇼 | 딱대 EP52 김유정'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에서 진행자 문상훈은 데뷔 22주년을 맞은 김유정을 '고인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김유정은 "어감이 좀 별로인 것 같다"며 불쾌감을 드러내고 '베테랑'이라는 단어를 제시했습니다.
문상훈은 "황정민이야 뭐야. 고인물 특 멘트 재미 없이 함"이라고 지적했고, 김유정은 "노잼 특. 유행어 쓰면 재밌는 줄 암. 노잼 특 재미없는 건 인정 안함"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김유정은 데뷔 6년차인 문상훈에게 "신기하다. 데뷔 6년차가 선후배 존칭 없이 유정씨 유정씨 하시니까 그런 게 좀 신기한 것 같다. 완전 거꾸로 돌아가는구나 요즘. 너무 신기하네"라고 날카롭게 지적했습니다. 문상훈이 "선배님이란 존칭은 이제 안 해도 될 것 같다. 농담이니까"라며 바로 "유정아"라고 부르자 김유정의 표정이 굳어지며 분위기가 차갑게 변했습니다.
2003년 4살 때 CF로 데뷔한 김유정의 20년 넘는 커리어도 소개됐습니다. 김유정은 2004년 첫 영화 출연 후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김유정은 "정말 운이 좋게 좋은 작품에 출연하게 돼 감사하다"고 겸손하게 답했습니다. 이어 영화 '추격자' 속 '쓰레기'라는 대사를 반복해 문상훈을 당황시켰습니다.
문상훈은 김유정·변우석 주연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를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와 헷갈리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문상훈은 솔선 커플을 언급하며 "신드롬 그 자체였지 않나. 노래도 좋지 않나"라며 OST '그랬나봐'를 열창했습니다.
김유정의 표정은 급격히 차갑게 변했고, "제가 열심히 한 작품들을 자꾸 놀리듯이 하시니까.."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당황한 문상훈은 "제가 큰 실수를 저질렀다. 여러분 잘못했다"고 사과한 뒤 "카메라 좀 꺼달라"고 요청하며 급히 상황을 수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