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유니버스가 새로운 여성 히어로의 등장을 예고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워너브라더스코리아는 크레이그 질레스피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 '슈퍼걸'이 내년 여름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12일 발표했습니다.
올해 제임스 건 감독의 '슈퍼맨'이 개봉 첫 주 1억 달러 흥행 돌파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가운데,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슈퍼걸이 단독 영화로 제작됩니다.
2026년 6월 국내 개봉이 확정된 '슈퍼걸'의 첫 번째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기존 슈퍼맨과는 차별화된 캐릭터의 매력이 드러났습니다.
공개된 1차 포스터에서는 "진실, 정의, 그러든가"라는 시니컬한 대사와 함께 독특한 비주얼을 선보이는 카라 조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슈퍼 슈트 위에 트렌치 코트를 걸치고 선글라스와 헤드셋을 착용한 모습은 기존 히어로들과는 다른 파격적인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거칠게 표현된 S 로고를 배경으로 무심한 듯 주변을 살피는 표정에서는 비장함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1차 예고편에서도 슈퍼걸의 독특한 캐릭터가 돋보입니다. 자유분방한 성격과 시크한 말투, 행동을 보이다가도 위기 상황에서는 초월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반전 매력을 드러냅니다. 특히 영화 '슈퍼맨'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슈퍼독 크립토가 함께 등장해 두 캐릭터 간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예고편에서는 크립토와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카라 조엘이 정체불명의 적들에게 공격받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이에 맞서 숨겨왔던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치열한 대결을 벌이는 장면들이 담겨 있어 액션의 스케일을 예고합니다. "크립톤은 하루아침에 멸망한 게 아니야. 신이 그렇게 자비로울 리가"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는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또한 "슈퍼맨은 모두에게서 선함을 보고. 난 진실을 봐"라는 대사를 통해 슈퍼걸만의 독특한 관점과 숨겨진 능력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연출을 맡은 크레이그 질레스피 감독은 '크루엘라'에서 독창적인 캐릭터 서사와 밀도 높은 연출력을 보여준 바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 구축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그가 DC 유니버스 확장의 두 번째 주자인 슈퍼걸의 이야기를 어떻게 완성할지 주목됩니다.
주연을 맡은 밀리 앨콕은 HBO 드라마 '하우스 오브 드래곤' 출연으로 "신인이라곤 믿기 어려울 정도로 탁월한 연기력"이라는 평단의 호평을 받았으며, 2023년 크리틱스 초이스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국내에서 500만 관객을 동원한 '아쿠아맨'의 제이슨 모모아도 출연을 확정하며 화려한 캐스팅을 완성했습니다.
영화 '슈퍼걸'은 2026년 6월 국내 개봉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