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3일(토)

이경실, 12년 만에 '세바퀴 자진하차' 배경 밝혔다

코미디언 이경실이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세바퀴'를 떠나게 된 진짜 이유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11일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게스트로 출연한 이경실은 이금희와 함께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를 펼쳤습니다.


MC 주우재는 이경실을 보자마자 "내가 하는 직선 토크의 꼭대기에 있는 분"이라며 긴장감을 표현했습니다.


이경실은 과거 자신의 토크 스타일에 대해 "예전에는 토크를 세게 하는 게 받아들여졌다"고 회상했습니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그는 "'세바퀴' 출연할 때도 박미선은 친정엄마, 나는 시어머니 캐릭터였다"며 "그런 역할이 필요하다고 해서 했는데 어느 순간 내가 못된 애가 돼 있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경실은 '세바퀴' 하차 배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후 '세바퀴' 제작진이 싹 바뀌었다"며 "새 제작진이 방송의 재미를 위해 내가 더 악녀가 되길 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프로그램이 재미있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고 나는 못하겠다고 했다"며 "그래서 '세바퀴'를 그만뒀다"고 하차 이유를 명확히 전했습니다.


2013년 당시 '세바퀴' 제작진은 이경실의 하차설에 대해 "잠정적 하차"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경실과 함께 선우용여 등 핵심 출연진들도 같은 시기 프로그램을 떠났습니다.


1987년 MBC 공채 1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이경실은 오랜 기간 예능계에서 활동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