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0일(수)

日서 핫한 심은경 "일본으로 아예 넘어갔다? 절대 아냐, 이유 있어"

한일 양국을 오가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심은경이 일본 활동 비중이 높아진 배경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공개했습니다.


심은경은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B tv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 출연해 "고전이 될 영화 '여행과 나날'로 돌아온 배우 심은경 인터뷰"라는 제목으로 업로드된 영상을 통해 자신의 연기 철학과 활동 방향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동진 평론가는 심은경에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다. 저렇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왜 일본 영화에서 저렇게까지 활발하게 활동할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지난 8년간 일본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않았냐"고 언급했습니다.


YouTube 'B tv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이어 그는 "2019년 '신문기자'로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으셨고, 이번 '여행과 나날'도 그렇다"며 "활동의 무게 중심이 일본에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2017년부터 일본 활동을 늘리신 이유와 앞으로 한국·일본 양쪽에서의 계획이 궁금하다"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심은경은 이에 대해 "사실 들으시기에 단순하고 어쩔 수가 없었다고 생각이 드실 거다. 코로나 때문이었다"라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심은경은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며 "일본과 일을 계약하고 '시작하겠다'라고 한 게 2018년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신문기자'가 2019년에 공개됐고, 2020년 3월에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이 있었다"며 "그때 코로나가 위태위태 했을 때 입국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심은경은 "그때 한국에 있는 가족한테도 '시상식 마치고 금방 돌아올게' 하고 간 건데, 코로나때문에 못 갔다. 2년 동안 나가질 못 했다"라고 예상치 못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YouTube 'B tv이동진의 파이아키아'


그는 "2020년에 이미 잡혀 있던 일본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다"며 "한 번 한국에 가면 일본에 다시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일본에 체류할 수밖에 없었다"고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했습니다.


심은경은 "그 2년 동안 한국을 오가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 그래서 '일본으로 넘어간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단호하게 해명했습니다.


그는 또한 "그런 상황에서도 한국 작품을 계속 찾고 있었다"며 "코로나가 풀린 뒤 최국희 감독님의 '별빛이 내린다'를 촬영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심은경은 "그 작품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며 "이제는 일본, 한국 가리지 않는다"고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습니다.


오늘(10일) 개봉하는 '여행과 나날'은 츠게 요시하루 작가의 명작 만화 '해변의 서경', '혼야라동의 벤상'을 원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YouTube 'B tv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어쩌면 끝이라고 생각한 각본가 이가 어쩌다 떠나온 설국의 여관에서 의외의 시간을 보내면서 다시 시작되는 2025년 겨울, 일상 여행자들과 함께 떠나는 꿈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새벽의 모든' 등을 연출한 미야케 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심은경은 극 중 슬럼프에 빠진 상황에서 무작정 설국의 마을로 여행을 떠나는 각본가 이 역할을 맡아 섬세한 연기를 선보입니다.


YouTube 'B tv이동진의 파이아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