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 연루설로 방송가에서 퇴출된 개그맨 조세호가 사과문을 올린 가운데, 평소 그와 갈등을 보였던 동료 연예인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조세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시하며 "최근의 일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저는 예전부터 여러 지방 행사를 다니다 보니, 그전에 몰랐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며 과거 인맥 관리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특히 조세호는 "그럴 때마다 대중 앞에 서는 사람으로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더욱 신중했어야 했는데, 지금보다 어렸던 마음에 그 모든 인연에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자성했습니다.
이어 "많은 분이 우려하시는 것처럼 그 인연으로 인해 제기된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조직폭력배 연루설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조세호는 또한 "사진 속 모습 자체로 실망을 드렸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시청자분들께 웃음과 위로를 드려야 하는데, 불편감과 실망감을 느끼시도록 한 점 다시 한번 깊이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조세호의 사과문에 가수 딘딘은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딘딘 외에도 개그맨 윤형빈,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 가수 윤종신, 장우혁, 빽가, 방송인 지예은, 사유리, 패션디자이너 황재근, 유튜버 심으뜸 등이 조세호의 사과문에 '좋아요'를 표시하며 동료 연예인들의 응원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조세호는 이번 논란으로 인해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습니다.
그는 "이번 일을 겪으며 제가 맡은 프로그램들에 누를 끼치는 것이 맞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되었다"며 "함께한 멤버들, 스태프들, 시청자들께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조세호는 "작년에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며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이번 일을 통해 깊이 느끼고 있다"면서도 "사실이 아닌 부분들에 대해서는 필요한 절차를 통해 바로잡을 계획"이라고 향후 대응 방침을 언급했습니다.
조세호를 둘러싼 논란은 '표 검사'라는 닉네임의 누리꾼이 SNS를 통해 제기한 의혹에서 시작됐습니다.
해당 누리꾼은 "조세호가 거창 지역 최대 조직폭력배이자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최씨와 절친한 관계"라고 주장했으며, "조세호가 대가성으로 최씨에게 고가의 선물을 받는 사이"라고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세호가 최씨와 친근하게 찍은 과거 사진이 공개되면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